메가박스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세 피아니스트인 예프게니 키신, 이고르 레비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21세기 피아노의 거장’ 기획전(포스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11월11일까지 서울 코엑스, 상암월드컵경기장, 센트럴, 경기 남양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대구이시아, 부산대 등 16개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기획전의 막을 여는 키신의 공연은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개최된 리사이틀로 바흐, 모차르트, 쇼팽,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들을 수 있다. 이 공연은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키신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공연은 레비트의 베토벤 최후의 3부작 피아노 소나타 제30번∼32번 연주다. 베토벤의 고통과 초월 의지가 담긴 곡들을 균형 있고 성숙한 연주로 선보인다.
트리포노프 ‘202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리사이틀이 기획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트리포노프는 자신이 편곡·해석한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라벨, 스크랴빈 등의 작품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