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교제 출산, 아동학대 등을 다룬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지난 15일 첫방송된 가운데,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회(이하 방심위)는 19일 오후 기준 ‘7인의 탈출’과 관련한 민원이 총 8건 접수됐다.
‘7인의 탈출’은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다시 한 번 만난 작품으로, 아동학대와 원조교제 등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를 여과 없이 드러낸 드라마의 표현에 ‘7인의 탈출’은 첫 방송부터 ‘15세 이상 관람가’가 맞느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회에는 금라희(황정음 분)가 고교생인 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폭행하는 아동 학대 장면과 함께 고교생인 한모네(이유비 분)가 원조교제를 하고 학교에서 출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더해 2회에서는 목을 조르는 등 금라희의 폭행으로 방다미가 의식을 잃은 모습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드라마 방영 중지 요청합니다”, “아이들 볼까 두렵다”, “온가족이 불쾌해진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방심위는 ‘7인에 탈출’에 대한 민원 내용을 검토해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