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바다(본명 최성희·사진 왼쪽)가 같은 팀 멤버 슈(본명 유수영·〃오른쪽)에게 사과했다.
19일 바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S.E.S 활동 당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바다는 2002년 S.E.S가 발매한 앨범 ‘프렌즈’의 타이틀 곡 ‘편지’의 가사로 그의 마음을 대신했다. ‘시린 세상 눈물 속에 지웠던 사랑보다 소중했던 우정이 내 가슴에 힘겨운 첫눈처럼 남아서 어느 흐린 세상 아래 내리네’ 등의 가사가 담겼다.
바다는 글 말미에 해시태그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그는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포에버 S.E.S.”라고 남겼다.
그는 최근 15일 라이브 방송 중 도박사건 이후 방송에 복귀한 슈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중 바다는 슈를 언급하며 “진짜 아끼니까 해야 할 말이 있다. 언니로서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벌어지고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슈는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빚은지 4년 만에 BJ로 데뷔했다. 그는 첫 라이브 방송 중 노출 의상을 입고 등장해 걸그룹 춤을 추며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바다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사람들이 슈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잔소리했는데, 슈는 아마 그런 제가 싫었을 것이다. 내가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며 쓴 소리를 해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슈에게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너한테 쓴 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서”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제 우린 나이가 있고 가족이 있으니 더 책임져야 한다. 정신 차리고 너와 어울리는 자리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네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이 전부 다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3억5000만원 상당의 대여금 반환 청수 소송에도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양 측은 세 차례 조정기간을 거쳐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