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장모님 다리 XX이잖아' 말에 웃는 남친, 여친 "결혼해도 되나" 고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갈무리

 

방송인 장영란이 SNS에서 논란이 됐던 실제 사연을 읽고 분노하며 조언을 건넸다.

 

1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SNS에서 논란된 실제 사건! 해결하는 장영란 박사(찬반토론, 기절초풍)’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영란, 한창은 ‘결혼할 남친이 저희 엄마를 욕하는 걸 봤다’는 내용의 사연을 접했다.

 

사연에 따르면 2년 교제한 남친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씨는 우연히 남친의 컴퓨터를 사용하다 중학교 동창들과의 단톡방 대화를 보게 됐다. 

 

대화 중 남자친구의 친구가 ”야, 너희 장모님 다리 병신이잖아”라고 하자 남친은"ㅋㅋㅋㅋㅋㅋㅋ"라며 웃었다.

 

A씨는 "하늘이 무너졌다. 남친이 저희 엄마를 욕한 게 아니지만 남친은 정색해도 모자랄 판에 웃었다. 남친이 씻는 동안 저는 바로 그 집을 나왔고 일주일째 연락을 안 받았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했다. 남친은 아마 카톡 때문인 걸 아는 거 같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둘도 없는 천사 같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영영 이별하기에는 제가 그를 너무 사랑한다. 죽을 만큼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갈무리

 

이에 장영란은 "헤어지자고 했는데 싹싹 비니까 다시 만나야 하나 약간 고민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창은 "물론 안 일어나야 할 상황이지만 남자들이라는 게 오랜만에 동창 만나면 욕하지 않나. 저도 마흔 중반이 다 돼가지만 친구들끼리 '이 XXXX 왜 이렇게 연락 없었냐' 그런 식으로 욕을 한다. 패거리 자체가 약간 서로 디스하면서 욕하는 이런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중요한 건 이거다. 사람들 많은 데서 분위기를 맞춰주기 위해서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거 같은데 저는 이 사람이 착한 거 다 떠나서 이때는 자기 가족을 지켜야 한다. '말을 그렇게 하냐. 기분 나쁘게. 그런 말 하지 마'라고 깔끔하게 얘기를 해야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러면 친구들도 다시는 이렇게 장난을 안 친다. 남자친구분은 아내 지키고 장모도 지켜야 하는 집안의 가장이다. 웃음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여자분이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만나서 한번 얘기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