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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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강래구 “형사 책임은 송영길”

檢, 이정근 녹취 근거 주범 주장에
姜 “李, 본부 총괄… 최종 라인이 宋”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사진)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은 송영길 전 대표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씨 측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재판장 김정곤)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강씨는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강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나눈 통화 녹취록 등을 근거로 강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강씨 측 변호인은 “강씨가 조직본부 구성에 관여하면서 2021년 3월 지역본부장에게 금품을 준 것은 맞는다”면서도 “조직이 구성된 후엔 강씨의 비중이 급감했고 이정근이 조직본부를 총괄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그러면서 “공소사실대로라면 당대표 선거의 형사적 책임은 최종적으로 총괄 라인인 송 전 대표가 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