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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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왓슨x로 기업 AI 해결 최적 파트너될 것”

‘IBM 테크 서밋 서울 2023’ 콘퍼런스 개최
기업 생성형AI 도입 지원 ‘왓슨x 플랫폼’ 선봬
이은주 한국IBM 대표이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테크 서밋 서울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IBM은 기업이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AI)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해 진정한 AI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왓슨x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우리는 기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올해 7월 취임한 이은주 한국IBM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테크 서밋 서울 2023’을 통해 기업의 생성형AI 도입을 지원하는 ‘IBM 왓슨x(watsonx) 플랫폼’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AI의 영향력 확장과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대표는 “고객들은 ‘AI를 도입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는 쉽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실패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BM은 기업 고객들이 AI를 도입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신뢰성, 보안 등에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런 고민과 노력에서 탄생한 것이 왓슨x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이날 행사에서 AI 구축을 지원하는 왓슨x 플랫폼을 소개하며 기업간거래(B2B) AI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왓슨’은 지난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에서 인간 챔피언을 꺾고 우승해 화제를 모았던 AI다. 왓슨x 플랫폼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내부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에 특화된 AI 플랫폼으로 기술보다는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왓슨x.ai(watsonx.ai)·왓슨x.데이터(watsonx.data)·왓슨x.거버넌스(watsonx.governance) 세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즉, 생성형 AI 적용부터, 데이터 관리, 관련 정책 준수까지 지원해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내부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왓슨x.ai는 개발자들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AI를 구축·실행·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튜디오와 생성 AI 기술을 제공한다. AI에 최적화된 데이터가 저장된 ‘왓슨x.데이터’는 기업이 AI 도입 및 활용을 확대할 수 있게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안·자동화·특화된 업무 기술 등을 탑재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왓슨x.거버넌스는 앞선 두 솔루션을 연결해 AI에 필요한 지원 장치와 도구를 구축, AI 정책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IBM은 자사의 다양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물론 기업 고객이 직접 구축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 등 고객이 사용 목적에 따라 원하는 모델을 왓슨x 플랫폼에 가져와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왓슨x.ai 스튜디오에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구축해 허깅페이스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고객이 자사 비즈니스 요구에 가장 적합한 모델과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IBM은 기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