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바이든 “北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한반도 비핵화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결의안 위반을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앞서 행한 두 차례 유엔 연설에서도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지속적으로 규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의 역내 및 국제 안보 저해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우리의 약속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며 “평화를 위한 이 모임이 전쟁의 그림자로 얼룩지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이어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다.

 

중국과 관련해선 경쟁을 추구하되 갈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디리스크(탈위험)를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서 약 30분간 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