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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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PSG 제안 뿌리친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부임 임박

독일 축구연맹 회장 “좋은 대화 오갔다”
계약 완료되면 유로 2024까지 지휘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 AP연합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 감독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독일 축구 연맹(DFB) 회장과 루디 펠러 독일 대표팀 단장이 최근 대표팀 감독직 협상과 관련해 나겔스만과 회동을 가졌다.

 

노이엔도로프 회장은 나겔스만과의 협상에 대해 “좋은 대화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나겔스만은 월 40만 유로(약 5억 6000만 원)를 수령하며 유로 2024까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앞서 DFB는 2021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던 한지 플릭(58.독일) 전 감독을 최근 경질했다.

 

플릭 감독의 독일은 올해 열린 6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졸전을 펼쳤다. 3월 치른 페루전에서는 승리했으나(2-0) 같은달 있었던 벨기에전 패배(2-3)를 시작으로 6월 우크라이나전 무승부(3-3), 폴란드전 석패(0-1), 콜롬비아전 완패(0-2)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달 있었던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1-4로 대패했다.

 

DFB는 독일이 지난해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을때도 플릭 감독에 대한 신임을 버리지 않았으나, 올해까지 이어진 부진에 결국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플릭 감독이 떠난 뒤 독일 대표팀은 2000~2004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펠러 단장이 현재 임시로 이끌고 있다. 펠러 체제 하에서 독일은 지난 12일 있었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었다.

 

한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뮌헨 등 분데스리가 팀들을 맡아온 젊은 명장으로, 특히 뮌헨에서 리그 우승 1회, DFL 슈퍼컵 2회 등을 일궈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2~23시즌 직후 감독석이 공석이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그앙) 등 명문 구단들로부터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협상이 전부 결렬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