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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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진땀승’ 투헬 감독 “챔스, 아주 어렵게 시작했다”

UCL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서 4-3 신승
김민재는 평점 6.5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 뮌헨=AP연합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어려운 승부였다고 돌아봤다.

 

뮌헨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통해 중원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30.영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뒤로 내준 공을 르로이 사네(27·독일)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 득점했다. 다만 이 장면에서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카메룬)는 사네의 슛이 정면으로 향했음에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4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자말 무시알라(30)가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세르쥬 나브리(28·이상 독일)가 가볍게 차넣었다.

 

전반을 0-2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 초반부터 추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라스무스 회이룬(20·덴마크)이 문전 혼전을 틈타 때린 공이 김민재(27)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경합을 벌이는 뮌헨 중앙수비수 김민재. 뮌헨=AFP연합

 

하지만 뮌헨은 후반 8분 맨유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켜 3-1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43분 카세미루(31·브라질)가 1골 추격했지만 4분 뒤 뮌헨의 마티스 텔(28·프랑스)이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재차 달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카세미루가 2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고,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직후 투헬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길만 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모든 UCL 경기는 어렵다. (1골차 승리로) 우리는 (UCL을) 아주 조심스럽게 시작하게 됐다”면서도 “오늘 우리가 넣은 골들은 뮌헨이 흐름을 타게 했고, 경기력을 더 향상시키게 하는데에 자신감도 갖게끔 했다”고 말했다.

 

3골을 허용하며 신승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력 면에서 보자면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이 나았지만 스코어 상으로 앞선건 전반전이었다. 실점 장면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되짚었다.

 

한편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5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함께 출격한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25·프랑스)는 6.3점을 받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