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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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한국·한국어 인기 높다는 것 실감” [尹 ‘유엔 외교전’]

뉴욕서 ‘훈민정음’ 우리말 공연 관람
바이든 여사 주최한 리셉션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와 친교행사 가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에 동행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와 친교행사를 가졌다.

 

김 여사는 뉴욕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한 바이든 여사의 안부를 묻고 리셉션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만난 올라프 쇼츠 독일 총리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도 재회해 인사를 나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세르 두다 여사 등과도 반갑게 환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한 뒤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여사는 이날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우리말 공연 ‘훈민정음’을 관람하고, 현지 문화예술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배경과 반포 과정을 담은 창작 합창 서사시다. 2021년 국내 초연 이후 이날 해외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김 여사는 70여분간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을 만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데 대한 감사를 전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높다. 특히 오늘 공연으로 이를 실감한다”며 뉴욕에서 개최된 우리말 공연을 축하했다. 이어 “외국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공연 전 리셉션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싱가포르, 조지아 등의 외교 인사, 정영양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이사 등 현지 문화예술인, 뉴욕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대학생 등과 만났다.


뉴욕=이현미 기자, 곽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