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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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월’ 췌장암 사망률 위암 넘어섰다…통계청, 한국인 10대 사망원인 발표

코로나19,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에 첫 포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췌장암 사망률이 지난해 처음 위암 사망률을 넘어섰다.

 

21일 통계청은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0대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다. 암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162.7명으로 전년인 2021년보다는 1.6명(1.0%) 증가했다.

 

사망률은 폐암(36.3명),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췌장암 사망률이 전년(2021년)보다 5.8%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을 추월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사망원인 1위는 암. 그중에서도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성이 여성 보다 1.6배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사망률은 폐암(53.7명), 간암(29.1명), 대장암(20.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폐암(18.9명), 대장암(15.2명), 췌장암(13.7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위암(1.5명), 40대는 유방암(5.4명), 50대는 간암(16.9명), 60대는 폐암(55.4명)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 제공

 

한편, 지난해 한국인 10대 사망원인은 암(162.7명), 심장질환(65.8명), 코로나19(61.0명), 폐렴(52.1명), 뇌혈관 질환(49.6명), 극단선택(25.2명), 알츠하이머병(22.7명), 당뇨병(21.8명), 고혈압성 질환(15.1명), 간 질환(14.7명) 등이었고, 1위 2위간의 격차가 다소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내용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는 2021년 사망원인 12위였다가 지난해 3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됐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