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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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선배랑 동기?” 강아지 입양 뒤 학대한 男…4년 뒤 개그맨 사칭하며 유튜브 출연

개그맨 장기영 SNS 캡처

 

동물학대 의혹으로 TV에 나왔던 남성이 4년 뒤 ‘개그맨 사칭’ 논란으로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다.

 

22일 SBS 시사·교양 프로 ‘궁금한 이야기 Y(와이)’에서는 도를 넘어선 거짓말로 연예계를 뒤집은 최씨(가명)에 대해 다룬다.

 

앞서 지난 11일 개그맨 장기영(42)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제가 2009년부터 K 방송사에 있었지만 K 방송사에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라며 “박성광 선배랑 동기면서 막내기수라는 게 뭔 기수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장기영은 글과 함께 구독자 400만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최씨의 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는데 영상에서 최씨는 “K 방송사에 19살의 나이로 특채 개그맨이 됐다”라고 밝혔다.

SBS 시사·교양 프로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최씨의 행적을 추적, K 방송사 출신 개그맨들 모두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최씨와 웹 예능 촬영을 했었다는 A씨는 “웹 예능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최씨가 ‘유명 개그맨 선배님이랑 되게 친하며 선배님이 자기를 소속사에 꽂아줬다’고 하더라”며 “특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명목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 앞에서 거들먹거리고 상습적인 지각과 촬영 펑크를 내왔다”고 밝혔다.

 

최씨를 계속 알아보니 2019년도 ‘궁금한 이야기 Y’에도 출연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최씨는 강아지 입양 뒤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강아지를 흉기로 찌르거나 눈을 파내는 등 학대의 정도는 심했다. 이에 최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제가 곧 공인될 사람인데 왜 그런 학대를 하겠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4년이 지나 개그맨 사칭범으로 나타난 최씨. 최씨 거짓말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22일 밤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