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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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아름다움’ 전파 나선 산둥 츠핑

“한자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家(집 가)’자를 보면 위에는 집을 나타내는 ‘갓머리변’이고 아래는 돼지를 가리키는 ‘豕(시)’자입니다. 집이 있고 가축도 키우고 있으니 생활이 안정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집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 츠핑구가 지난 18일 마련한 ‘중국어 교실, 한자의 아름다움 알리기’ 행사에 선생님은 한국 등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한자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갑골문에서 현재까지 진화돼 온 한자의 역사를 소개했다.

한자에는 멈추지 않고 발전해 온 중화 문명이 깃들어 있다.

 

랴오청시 츠핑구는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전통 문화를 더욱 깊이 알리고, 양국 국민들의 교류 강화를 위해의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어 교실, 한자의 아름다움 알리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자 특유의 형식과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전파하며 외국인들이 중화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활동에 참가한 참가자는 “중국 서예를 매우 좋아하고, 오래된 한자 쓰기는 예술적 매력이 있다”며 “그동안 서예를 배우고 싶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福(복)’자 쓰는 방법을 배웠고, 붓 사용법과 서예 기교에 대해 많이 알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자는 세계에서 오래된 문자 중 하나로 6000여년의 역사가 있다. 특히 한자는 중국 민족 영혼의 유대이며 이국 타향에 있는 재외 국민의 정신적 기탁이다. 한자 한 획 한 획에는 중국인의 정서가 담겨 있으며 중국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축복을 담고 있다.

 

츠핑구는 해외 문화교류 활동을 계속 개최하면서 중국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중화 문화를 고취해 나갈 예정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