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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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기능 정립 위한 미래전략 포럼 열려

전북 군산시는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 기능 정립을 통한 원포트(ONE-PORT) 전략 구축’이라는 주제로 2023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와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해운·항만·물류 관련 9개 학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과 신항 원포트 전략’과 ‘군산새만금신항 탄소중립 항만 전략’에 대해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김형태 KMI 명예연구위원은 군산항과 신항 One-Port 전략’ 발제를 통해 “항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위해 인근 항만과의 통합전략이 최근 국제·세계적 조류”라며 “매립지 분쟁 조정 당국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신항 매립지 귀속 지자체 결정과 관련해 중분위와 대법원, 헌법재판소 기준을 인용해 군산항과 신항의 행정체계 단일화 영향을 분석하고 항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태원 성결대학교 교수는 ‘군산새만금신항 탄소중립 항만 전략’ 발제에 나서 군산항과 선의의 경쟁과 상생협력을 위한 군산새만금신항의 특성화 전략으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소항만’ 조성을 제기했다.

 

한종길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회장은 토론회 좌장으로 나서 해운·항만·물류 관련 7개 학회의 학회장들이 군산항과 신항의 상호 보완성과 특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 제언과 토론을 진행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기본계획이 재검토되고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된 시기에 군산항과 신항의 간섭과 경쟁을 최소화해 신항의 본격적인 개발과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따라서 인접 지역과의 상생·화합을 통해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 학회, 유관기관과 민관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