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을 발표한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40·사진)가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놓은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기은세는 한 방송에서 처음부터 ‘이혼을 염두에 두고 결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은세는 지난 2012년 띠동갑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공개해왔으나 지난 22일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 사이 자녀는 없다.
이런 가운데 결혼생활에 대한 기은세의 과거 발언들이 이혼을 암시한 것 아니냐며 새로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1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기은세는 “20대에 눈에 콩깍지가 씌어 내 눈을 멀게 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며 ‘두집 살림 중’이라는 충격 발언을 내놨다.
그는 “남편과 합의하지 않고 시작했다”며 “이제 배우로서의 꿈은 못 꾸겠구나 생각했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고 ‘두집 살림’의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방송된 MBC 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도 남편의 성격에 대해 묘사하며 이혼 생각까지 했음을 고백했다.
기은세는 “(남편이)흠 잡힐 일을 안 한다. 술도 안 먹고 바른말만 한다. 대쪽같은 성격”이라면서 “‘이 사람을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가 부러지는 날 이혼을 할 수 있겠다 싶었고 이혼까지 생각하고 결혼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기은세는 소속사 써브라임을 통해 “반갑지만은 않은 개인의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오랜 기간 함께해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한편 기은세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의 단역으로 데뷔, 2019년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최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했다. 데뷔 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그는 2012년 결혼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테리어, 패션 관련 사진을 올리며 인플루언서로 더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