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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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 SBS 축구중계 최고 시청률 8.3% “2049 인기 실감”

SBS 박지성 인기 실감, SBS 최고 시청률 8.3%
박지성, 이강인 PSG 유니폼 입은 관중에 “맨유 유니폼 적어져 마음 아파” 능청 입담 보여줘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24일 방송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바레인의 남자축구 조별 예선 마지막 3차전도 대한민국의 안방을 뜨겁게 달구며 후반 막판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 SBS는 2.8%를 기록, 3%대를 기록한 MBC와 박빙인 상황(KBS 2.0%). 2049 시청률은 광고 및 마케팅에서 가장 주요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이상 서울 수도권 기준).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을 살린 소위 ‘해버지 조크’로 눈길을 끌었는데, 경기장 곳곳에서 눈에 띄는 이강인의 PSG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보며 “요즘엔 맨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적어져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황선홍 감독의 옆에서도 긴장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이강인의 여유를 보며 “저 정도면 코치진에 합류해도 되겠다”라고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SBS의 간판 해설진인 ‘배박장 트리오’의 프로페셔널한 해설과 찰진 티키타카, 물오른 위트가 화제를 모았다.

 

예선 3경기 도합 16득점에 무실점이라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황선홍호에 장지현 해설위원은 “역대 아시안게임 멤버 중 공격 화력이 제일 좋은 팀인 것 같다”라고 평했고, 박지성 해설위원 역시 “거의 모든 시간대에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후반 내내 꾸준한 경기력이 이번 대표팀의 장점”이라고 호평해 다가오는 16강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에이스 이강인의 출전이었다. 허벅지 부상의 여파와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으로 인해 지난 21일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의 컨디션과 경기 적응력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장지현은 경기 전 프리뷰를 통해 “이강인 선수가 PSG 소속으로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11분을 소화했지만, 그게 한 달 만의 실전 경기였다. 아직 실전 경기 감각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 이강인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박지성 역시 “이강인 선수가 스스로 몸 관리를 하면서 지금 내 컨디션이 어디 있는지를 판단해가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해설위원의 전망처럼 이강인은 처음으로 동료들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뒤 전반 36분에 교체되며 선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축구 예선 3경기 모두 2049 시청자들의 인기몰이를 한 SBS 배박장 트리오는 27일(수)에 펼쳐지는 16강전 대한민국:키르기스스탄 전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