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이 올해 추석에는 메타버스로 꿈에 그리던 북녘 고향을 찾는다.
26일 국립통일교육원에 따르면 27일 제1회 ‘이산가족의 날’을 계기로 이산가족 고향 체험 메타버스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산가족 3인의 고향 마을 모습을 3차원(3D)으로 재현했다.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 김병모 할아버지, 평양이 고향인 김옥화 할머니,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김정옥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해당 콘텐츠 이용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실향민의 추억, 분단과 전쟁, 이산의 아픔을 체험할 수 있다. 채팅 기능이 구현돼 이용자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 이산가족 캐릭터와 사진을 촬영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접속해 ‘메타버스 이산가족 고향 방문’이란 제목으로 검색하면 된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요구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첨단기술로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 실향민의 그리움을 달래주는 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