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와 함께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제2회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응모작 82개 작품 중 1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지난 15일 세계국가유산산업전(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시상하였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문화재청 국정과제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의 이행과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축적·개방하고 있는 디지털국가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개최되었다.
경진대회는 디지털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 아이디어와 3D모델 및 프린팅 모형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기획·콘텐츠 분야(이하 기획·콘텐츠 분야)’, 메타버스맵(월드맵)에 활용 가능한 3D모델을 구현하는 ‘국가유산 메타버스 분야(이하 메타버스 분야)’로 총2개 분야에 학생부와 일반부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하였고, 전체 82개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접수된 작품은 1·2차 전문가의 엄선된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 장려상 8점, 특별상 2점, 총 1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산업 및 학계 전문가와 연계한 1:1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국내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전시회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은 학생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전통문화로 디자인된 팔각의 카드에 문화재 설명을 연계하여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팔각보드게임’과 메타버스 분야에 ▲ 조선왕실 의궤에 기록된 생일잔치(진찬례)를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메타버스 월드 및 아바타를 제작한 ‘조선 왕실의 생일잔치’가 선정되었다. 일반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인공지능(AI)이 국가유산 콘텐츠와 역사적 사실을 학습하여 이용자 맞춤형 국가유산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 AI(챗GPT)를 활용한 K-헤리티지GPT’가 메타버스 분야에 ▲ 현존하는 조선시대 초상화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하여 과거의 인물의 모습을 예측하고 재현하는 ‘AI 기반 조선시대 초상화 디지털 휴먼 제작’이 각각 선정되었다.
우수상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상은 학생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간단한 미니게임과 에밀레종 설화를 학습하는 ‘엔트리 게임-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소리를 잡아라!’와 메타버스 분야에 ▲ 신라 황룡사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재현한 ‘삼국 메타버스 헤리티지의 초대’가 선정되었다. 일반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한국의 고대 문명과 보물을 찾아 나서는 3D 어드벤처 게임 ‘허밋랜드(Hermit Land)’가, 메타버스 분야에 ▲ 고구려의 강서중묘를 3D모델로 복원한 ‘[고개를 드니 강서중묘]고구려 고분벽화의 구조복원과 활용방안’이 선정되었다.
디지털 기업이 후원하는 장려상은 학생부에 ‘3D모델링을 통한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의 실용화’, ‘재밌게 만드는 문화유산 3D 클레이 커터’, ‘광화문’, ‘거북선’이 선정되었고, 일반부에 ‘요괴들과의 숨막히는 탐험 : 제주목 관아의 비밀’, ‘Laser Heritage’,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수원 화성 창룡문의 3D모델링’이 각각 선정되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콘텐츠로 선정한 심사위원장 특별상에는 학생부에 ‘앙부일구(仰釜日晷)’, 일반부에 ‘점자 아트로 보는 자연유산’이 각각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은 국민들의 국가유산 향유방식이 디지털 환경에 맞게 변화하고,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서 국가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원천자원(Resource)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개발 보급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