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과일을 설탕 시럽으로 덧입힌 간식 ‘탕후루’의 인기가 뜨겁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 젊은 층과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전문가는 ‘충치유발지수가 매우 높을 거로 보인다’고 했다.
26일 치과의사 강성진 원장은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인 음식’이라고 지적한다.
탕후루 섭취 시 과일에 덧입힌 설탕 시럽이 치아에 붙고 양치로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는데 이 홈에 박힌 당분들은 칫솔모보다 작다. 이에 양치한다고 해서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고, 이 홈에 남은 당분이 충치 발생 요인이 된다고 강 원장은 설명했다.
그럼 충치를 예방하며 탕후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강 원장은 “당분은 먹는 양보다 횟수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탕후루를 먹는다면 가급적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먹는 게 좋다”며 “조금씩 나눠 먹는 것보다 한 번에 몰아 먹는 게 치아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향신문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청소년들의 설탕 과소비 문제가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를 보유한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고열량 식습관으로 소아비만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커졌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한 김 대표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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