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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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유튜브로 공개

부산을 덕질(무언가에 파고드는 것)할 만큼 사랑하는 ‘부산덕후’들의 이야기를 영화적 감성으로 풀어낸 인터뷰 기반 다큐멘터리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부산시는 27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부산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가 27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선보이는 부산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중 1편 부산버스 덕후 영상. 부산시 제공

1편은 부산버스 덕후(대중교통촬영단 PTPC), 2편은 부산금정산 덕후(금정산반쪽이들), 3편은 부산자전거 덕후(네덜란드인 바스)를 주인공으로 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부산의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1편의 주인공인 부산버스 덕후는 부산지역 4명의 고등학생인 △강승헌(영상예술고 2) △이정혁(다대고 2) △이정현(대동고 2) △이창우(전자공고 2) 4인방이다. 이들은 대중교통촬영단 PTPC(부산 대중교통을 사랑하는 2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중교통촬영단)로 활동하며, 16만장 이상의 부산 버스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산 버스를 기록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상에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부산의 세븐브릿지 중 4개의 다리(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를 지나는 1011번 버스 위에서 바라본 부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편의 주인공인 부산금정산 덕후는 ‘2022MZ갈맷길’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금정산반쪽이들’이라는 팀명으로 금정산을 덕질하는 △김춘화(41) △구교연(33) △장혜원(33) 3인방이다. 이들은 영상에서 자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길이가 긴 금정산성(1만8845m)을 품고 있는 금정산의 모습과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곳인 금정산 고당봉에서 맞이하는 일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김춘화씨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278회 이상 금정산 새벽 일출 등반 기록을 보유한 뒷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산시가 27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선보이는 부산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중 2편 부산금정산 덕후 영상. 부산시 제공

마지막 3편의 주인공인 부산자전거 덕후는 네덜란드인 △바스(32)씨다. 바스는 자전거 여행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뒤, 부산의 산·바다·강·골목에 반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부산에 정착한 인물이다. 영상에는 약 80여개의 자전거 코스가 담긴 자전거 지도(루트부산)를 직접 만들고, 자전거 커뮤니티까지 운영하는 바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덕후멘터리는 27일 1편 부산버스 덕후를 시작으로 매주 1편씩 게시되며,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유튜브 댓글 창을 활용한 ‘부산덕후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 분야에 숨어있는 부산 덕후들의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부산시가 27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선보이는 부산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 중 3편 부산자전거 덕후 영상. 부산시 제공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인물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산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 부산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