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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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협력 ‘맞손’

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함께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부터)과 박준용 주사우디 한국대사,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다. 양사는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두 은행 간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은 압둘라 알넴르 사우디 국가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의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MOU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면서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에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