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광고 계약 업체를 상대로 미지급된 모델료를 받으려다 오히려 계약 불이행에 따른 반환금을 물어주게 됐다.
27일 음료제조업체 A사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성현 최재웅 대표변호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6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A사를 상대로 모델료 1억6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되레 A사가 “김호중의 계약 불이행으로 손해를 입었다”라고 제기한 반소 청구를 받아들여 김호중 측이 900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호중은 지난 2020년 6월 A사와 2억6400만원 상당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는 모델료 중 일부 1억원을 받고 같은 해 9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2021년 5월 김호중 측은 선지급된 모델료 1억원을 제외한 1억64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사는 김호중 측이 입대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내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