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 부상한 전북 전주시가 10월 한 달간 한국적인 맛과 멋, 재미가 가득한 축제를 연다. 음식, 역사, 한지, 소리, 한복, 예술 등 지역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총망라해 한바탕 벌이는 잔치마당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14개 분야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전주페스타 2023’을 내달 6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서 개막해 한 달간 운영한다. ‘음식’ 분야의 전주비빔밥축제와 디네앙블랑 전주(미식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비롯해 역사 분야 태조어진 봉안 의례와 한지 주제의 국제한지산업대전과 전주한지패션대전을 연다. ‘소리’를 주제로 한 전주조선팝 페스티벌, ‘한복’ 분야의 한복문화주간, ‘예술·문화’를 주제로 한 전주예술난장과 전주문화재야행,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독서대전 등이 줄을 잇는다.
전주페스타 2023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축제’는 내달 6∼9일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오프닝 축제에서는 특별 주제 공연과 함께 초대형 멀티미디어쇼, 드론라이트쇼 등을 펼친다. 오프닝 축제 기간 ‘2023 전주비빔밥축제’도 통합 운영한다. ‘다채로운 전주, 맛에 취하다!’를 슬로건으로 35개 동을 대표하는 음식과 전주 음식 명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맛의 도시임을 널리 알린다.
이어 7일 진행하는 ‘태조어진 봉안 의례 재현행사’는 시청 노송광장에서 팔달로를 지나 경기전에 도착할 때까지 거대한 행렬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같은 날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의 핵심 사업으로 준비한 ‘전주예술난장’이 개막해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중·일 3국의 다양한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거리예술축제로 꾸민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한 전주한지문화축제도 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막해 9일까지 3일간 전주천년한지관 일원에서 연다. 개막식 당일 벌이는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기념해 한·중·일 종이로 만든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 무대를 화려하게 선보인다.
이어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인 ‘전주문화재야행’이 13, 14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경기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의 글로벌 공연 콘텐츠인 ‘조선팝 페스티벌’과 ‘2023 전주독서대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한옥마을 특화축제를 잇달아 펼친다. 세계 유일의 발효식품 특화 전시회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 일대에서 열려 10월 축제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