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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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남은 수능, 어떻게 준비할까

추석 연휴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성큼 다가왔다. 연휴에 돌입하며 수능도 ‘D-50’을 넘어섰다. 29일 입시업체들은 부족했던 개념을 최종 보완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며 학습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로부터 남은 기관 효과적인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뉴시스

◆시험 감각 끌어올리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아직 수능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있다면 이제는 마음을 다잡고 ‘수능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은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전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단순히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고 풀이 순서를 점검하면서 시험 방식에 적응하고 풀이 방식을 체화해야 한다. 또 틀린 문항이 있다면 어떤 실수로 틀렸는지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자신만의 시험 운용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했다. 평소 잘 풀었던 문제이지만 시험에서 막히게 됐을 경우 어떻게 행동할지가 핵심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해당 문항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시간도 부족해지고 시험 전체를 망치기 쉽다”며 “다양한 변수와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다면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평가원 기출·EBS 교재 분석 필수

 

올해 수능은 특히 EBS 연계 교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 당국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과 함께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제시문과 보기, 문항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학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9월 모의평가 문항을 EBS 연계 교재와 비교하면서 연계 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도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인 만큼 집중 분석을 통해 출제의 맥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다시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답률 높은 문항부터 학습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는 오답률이 높은 문항,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하는 등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현재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고 이후 안정적인 2등급, 그리고 1등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는 “무작정 열심히 학습하기보다는 과목·성적대별로 많이 틀리는 문항을 확인해보고 어떤 문항을 공략해야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영역별로 내 성적 대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 위주로 먼저 완벽하게 학습하고, 이후 오답률이 낮은 문항까지 학습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데 유리하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성적이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마무리 학습을 통해 10점 이상 올릴 수 있다”며 “특히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3~4등급대에서는 1~2문항으로 등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 문항이라도 더 맞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