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일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국경지대에서 바레인군이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규탄했다.
외교부는 임수석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부는 사망한 바레인 군인 및 유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가 예멘 내 평화와 안정 달성을 위한 노력에 역행하는 긴장 고조 행위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알지자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맨의 남부 국경지역에서 순찰 중이던 바레인 군인 2명은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과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예멘 내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5년 3월 국제 연합군을 결성해 후티 반군에 대항하며 예멘 내전에 개입했다. 지난 2015년 예멘에서는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의 내전이 발발했으며 그 중 561명이 2018년 제주에 들어와 519명이 우리 정부에 난민 지위 허가 신청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