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11일부터 16차례 노사 간 단체교섭(본교섭)을 진행해왔지만 병원 측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노조가 지난달 22~26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9.4%에 찬성률 95.9%로 파업 돌입안이 가결된 바 있다.
이 노조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 노동자들이 속해 있다.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및 무상의료 시행, 환자정보 보호, 영리자회사 축소 등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114명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월에도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주장하며 사흘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