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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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경기] 예열 끝낸 우상혁, ‘금빛 왕좌’ 차지할까

4일 男 높이뛰기 결선

3번째 출전… “모든 힘 모아 뛸 것”
라이벌 바르심과 1인자 다툼 예고
(항저우(중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우상혁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cm를 넘은 후 미소짓고 있다. 2023.10.2/뉴스1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사진)에게 항저우 대회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이다. 고교생이던 2014 인천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 처음 출전해 10위(2m20)에 머물렀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2m28) 쾌거를 이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땐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 4위(2m35)에 오르면서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단 한 번의 점프로 가뿐히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이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선물하기 위해 힘차게 비상한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 B조 예선 1차 시기에서 2m15를 넘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예선이 끝난 뒤 “결선에서 모든 힘을 모아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대 라이벌은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다. 바르심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에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건너뛰었다. 만일 우상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진택 이후 21년 만의 이 종목 쾌거다.


장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