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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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와인·한우 ‘한 자리서’…축제로 물드는 10월의 영천

경북 영천시에서 20~22일 영천강변공원에서 과일과 와인, 한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22회 영천과일축제와 제11회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 축제, 경북 축산인 한마음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황금빛 과일의 향연…즐길거리 풍성

 

4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과일축제는 1998년부터 열린 농산물 대표 축제다. 올해는 과수 생산 시기가 몰린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정을 연기해 20일부터 진행한다.

 

‘영천에서 즐기는 황금빛 과일의 향연’을 주제로 영천과일 시식과 구매는 물론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철 과일 무료 시식과 과일 디저트 만들기 체험 등의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가요제, 문화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영천, 와인에 물들다”

 

영천와인페스타는 영천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지역 10여개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50여종의 와인을 마음껏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와 와인 화장품 만들기, 와인 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강변공원의 강물과 석양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재즈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21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폴포츠의 공연으로 와인페스타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하나인 영천은 와인산업을 지속해서 육성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고리가 되는 영천와인페스타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우는 이곳에서”…밀키트 첫선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에서는 한우와 한돈, 낙농, 양봉, 염소 등 축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 야간에는 영천별빛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가정간편식(밀키트)과 한우와 어울리는 영천마늘을 첨가한 마늘피자, 영천와인과 영천별빛한우의 선물용 세트 상품을 개발해 이번 축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깊어져 가는 가을에 과일과 한우, 와인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