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자신이 홍보에 참여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투자자들로부터 8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자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기욤 패트리(41)를 포함한 NFT 게임사업 관계자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패트리는 지난해 2월부터 NFT 프로젝트 ‘메타어드벤처’에서 개발 중인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홍보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4월엔 유명 방송인 등이 참여한 선상 파티에 투자자들을 초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게임이 계속 출시되지 않자 지난 7월 피해자 60여 명이 피해를 봤다며 패트리를 고소했다.
이날 패트리 소속사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패트리는 메타어드벤처 사업 주체나 고용 관계가 아닌 단순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며 “본인이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다. 사건 내용에 관한 세부적인 사실관계는 조사 과정을 통해 정리될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패트리는 캐나다인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이후 JTBC 예능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와 KBS 1TV ‘이웃집 찰스’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 왔다. 2020년 14살 연하 한국인 양유진(27)씨와 결혼해 올해 6월 딸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