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넌 죽을거야” 희귀병 앓는 아이 놀린 동급생들

"희귀병 친구네 집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병원비로 집안 거덜 내고 기생한다고 비웃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동급생들이 희귀병을 앓는 같은 반 학생을 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희귀병인 아이 놀려서 담임 교사가 소리 지르고 난리 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반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희귀병인 아이가 있는데 못된 애들이 인터넷에서 검색해 사망률 알아내고 성인이 될 때까지의 생존율 언급하면서 '넌 죽을 거야'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귀병 친구네 집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돈 없으면 죽어야지' 이런 식으로 킬킬거리고 병원비로 집안 거덜 내고 기생한다고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담임 교사와 학생 주임 교사가 문제의 학생들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걔들이 울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더 크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