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준용(KCC·29)이 자신의 SNS에 추일승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란전 4쿼터 한국이 뒤지는 상황에서 중계화면에 비친 추일승 감독의 사진을 찍어서 물음표를 달아 게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휘발성 게시물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5-8위전에서 이란에 82-89로 패했다.
앞서 중국과 8강전에서 70-84로 대패하며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한국은 순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도 역전패하면서 7·8위전으로 떨어졌다. 2014년 이후 9년만에 금메달을 목표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최준용은 지난해까진 추일승호에서 함께했다. 2022 FIBA 아시아컵도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부름을 받지 못해 일각에서는 추일승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최준용은 소속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자신이 아시아게임 대표팀에 제외된 것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