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연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세계적 디지털 아트 플랫폼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카이스트는 강 교수가 미국 시카고 ‘아트 온 더 마트’(Art on the Mart)에 초청받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했다고 6일 밝혔다.
강 교수가 제작한 ‘온리 인 더 다크’는 영상·음향 기술이 접목된 작품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실사 영상·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이미지를 복합적인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지난달 14일 대중에 공개된 이 작품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AI와 인간 등 사회적 담론을 담고 있다.
강 교수가 초청받은 ‘아트 온 더 마트’는 1930년에 건립된 시카고의 아이콘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용 건물인 ‘머천다이즈 마트’의 남쪽 외벽을 배경으로 예술 작품을 투사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바버라 크루거, 데릭 애덤스, 찰스 아틀라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강 교수는 “단지 영상을 생성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매체로서 AI가 지닌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온리 인 더 다크’는 11월 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카고 ‘머천다이즈 마트’ 외벽에 투사된다. 시카고 강과 어우러진 산책로인 '리버 워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작품 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