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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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대마초 사건’ 아이들에 알렸다 “구치소에서 12일…아내가 먼저 보여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개그맨 신동엽(52)이 자신의 ‘대마초 사건’을 자세히 털어놓으며 아이들에게도 과거를 밝혔다고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여섯 번째 짠 홍진경 EP.07 30년간 쌓인 충격 고백(feat. 충격의 쌍방 폭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신동엽의 30년 지기인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등장했다. 그는 신동엽에게 “최장 기간 술을 안 마셔본 게 며칠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구치소 이야기를 해야 할까? 너 일부러 물어본 거지?”라며 질문의 의도를 의심했다.

 

홍진경은 “진짜 나 생각도 못했다. 정말이다. 맹세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신동엽은 “그럼 그거(구치소 기간) 빼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거 빼지 말고 이야기하라. 그때 얼마나 계셨어요?”라고 역공을 펼쳤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신동엽은 “2주? 12일 정도 있었다.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도 가끔씩 하는 게 우리 애들이 점점 크면서 인터넷 검색을 한다. 애들이 검색 해보기 전에 미리 다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보여준 게 아니라 아내(선혜윤 PD)가 보여줬다.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가 “너도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고민하게 된다”고 말하자 개그맨 정호철은 “저는 구치소를 안 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철의 빠른 손절도 신동엽은 “나는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구치소)를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내가 봤을 때 이 영상이 화제가 될 것 같다. 여기 앉아있는 것이 되게 불편하다. 왜 하필 내가 나왔을 때 이런 이야기가 나오냐”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우리가 음해 방송이다. 음해 방송의 끝이 뭔지 아냐. 진경아, 그래도 오빠 끝까지 너 안 불었다”고 의미심장장하게 말했다.

 

한편 신동엽은 1998년 8월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서 피운 혐의를 받아 이듬해 구속됐다. 이후 신동엽이 대마초를 밀반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2000년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2006년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한 선혜윤 PD와 결혼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