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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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곳’ 가고파” 외국인 관광객이 주목한 국내 ‘핫 플레이스’…서울·부산·인천

올 상반기 한국 찾은 외국인관광객 약 443만명…전년比 447% 증가
부산 기장군. 사진=호텔즈컴파인&카약 제공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부산·인천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엔진 카약에 따르면 올해 9월15일~11월30일까지 국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전년 동기 96% 증가한 서울이었다. 뒤를 이어 부산(전년동기 대비 107%↑) ▲인천(99%↑)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47%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3만명으로, 글로벌 관광객 '월 100만명' 시대가 열렸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도시에서 한국 여행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서울 을지로  ▲부산 기장 ▲인천 영종도를 꼽았다.

 

서울 을지로. 사진=호텔즈컴파인&카약 제공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는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와 풍부한 로컬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노포들이 주목 받으며 M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색적이고 힙한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을지로 곳곳에 위치한 인쇄골목과 건축자재 상가가 자아내는 독특하고 레트로한 분위기는 힙지로 투어에 풍미를 더한다.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문화를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을지로는 쇼핑의 메카인 명동과도 인접해 있어 쇼핑을 중시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적합하다. 을지로3가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은 객실에서 남산타워, 동대문, 을지로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숙소다.

 

부산 기장군은 도심과 멀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기장의 명소는 동해를 마주보는 해동용궁사와 웅장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책로가 조성된 오랑대공원이다. 두 곳 모두 여행의 감성과 낭만을 느끼기 좋은 일출·일몰 맛집이다. 횟집들이 즐비한 대변항에 들러 싱싱한 해산물을 즐겨도 좋다. '아난티 앳 부산'은 기장 여행에 로맨스를 더하는 숙소다. 최근 개장한 '빌라쥬 드 아난티'의 호텔동으로, 객실 2층에서 침대에 누워 탁 트인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영종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서해 바다를 보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서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볼 수 있어 여행의 정취를 더한다.

 

인천 영종도. 사진=호텔즈컴파인&카약 제공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푸른 송림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초승달처럼 반원을 이룬 백사장의 길이가 1km에 달해 썰물 때 바다 위를 걷듯이 산책할 수 있다. 또한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추천한다. 화려한 예술 감각을 자랑하는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다채로운 시설과 아트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