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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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 위령제 열려

유가족·주민 등 100여명 참석

292명이 숨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3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30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가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령탑 앞에서 열렸다.

위령제에는 유가족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령탑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를 맞은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위령탑 앞에서 전북도와 부안군 관계자, 유가족, 주민 등이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서해훼리호 침몰은 안전 수칙을 소홀히 한 대표적 인재로 꼽힌다. 서해훼리호는 1993년 10월10일 위도면 파장금항을 출발한 직후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 등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362명 가운데 292명이 숨졌다. 110t급 서해훼리호는 정원이 221명이었지만 141명을 초과해 태웠다. 침몰 지점은 육지에서 4.5㎞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나 구조된 이들은 70명에 불과했다.

부안군은 1995년 사고 해역이 보이는 위도 진리마을에 위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사고 발생일에 위령제를 열고 있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