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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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 노사 최종교섭에서 잠정 합의

파업을 예고했던 부산지하철 노조가 사측과의 최종 교섭에서 극적인 타협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쟁점이던 임금 인상과 직무성과급제, 경영효율화·인력 충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부산지하철 노사 대표들이 최종교섭을 벌이고 있다. 뉴스1

11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노포차량사업소에서 열린 최종 교섭에서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 합의 내용은 임금을 1.7% 인상하고, 구조조정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직무성과급제는 노사 자율 합의로 추진하고, 안전 인력 증원을 위해 노사가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하철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다.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을 인준하면 노사는 정식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