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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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세대 잡아라”… 고객 선점 뛰어든 인뱅

토뱅, 0∼16세 대상 아이 서비스
카뱅 미니는 가입 연령 ‘7세부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 등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토스뱅크는 0∼16세를 대상으로 한 ‘아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7세로 내렸던 인터넷은행권의 청소년 대상 서비스 가입 연령이 0세까지 낮아진 것이다.

0∼16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가 부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아이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아이의 통장과 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자녀가 7세 이상이고 본인 휴대전화가 있다면 앱에서 자신의 토스뱅크 통장 내역을 조회하거나 송금할 수 있다. 12세 이상이면 자녀 명의의 ‘토스뱅크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 자녀가 직접 통장에 있는 돈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mini)’도 인터넷은행권의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7∼18세 청소년이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돈 보관이나 이체가 가능하며 미니 카드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등도 가능하다. 당초 가입 가능 연령이 14∼18세였으나, 지난 8월부터는 7∼13세도 보호자 동의를 받으면 가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케이뱅크도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하이틴’을 서비스 중이다. 14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이 대상이며 입금, 출금, 이체 등 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