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노후 학교시설 개선과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화장실 개선과 체육관 건립 등을 통해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위한 정책사업을 이날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 환경개선 사업과 학교 체육관 건립, 석면 제거 사업, 학교복합시설 건립 등으로 이뤄졌다.
우선 교육 환경개선 사업은 화장실 개선 등 노후 학교시설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학교 체육관 건립은 사계절 체육 활동을 보장해 학생의 수업권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에게 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하는 데 무게를 뒀다.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석면 제거 사업은 10년 만인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애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앞당기는 셈이다.
2027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의 1곳 이상 학교에는 학교복합 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올해 6개교, 137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4년간 25개교 48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민감리단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교육시설 공사관리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시설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통해 매년 2만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다양한 생산유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해 기금으로 1조3000억원을 미리 확보해 교육부 예산을 합하면 매년 1조5000억원 정도를 학교시설 개선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