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다름 아닌 자신의 차량에 붙인 문구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신생아 이동 중’이라는 표현 때문인데, 많은 누리꾼들은 “이게 왜 논란이 될 일이냐”라고 되레 임 아나운서를 옹호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날 임 아나운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공유됐다.
임 아나운서는 출산 소감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그 중 차량 후면에 직접 써 붙였다는 안내문 사진 한 장이 문제가 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누리꾼 A씨는 이런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관련 댓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댓글 반응이 이렇던데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가 공유한 댓글은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금쪽이 될 확률이 높지”, “유난스럽네”, “적당히 좀 하라”, “양보는 의무가 아닌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A씨는 “저는 20대 중반이고 매일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이 붙어있는 차를 보면 ‘처음 집에 가는 구나’ 싶고 요즘 같은 (저출산) 시국에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매일이 아니니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솔직히 오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물론 상습적으로 신생아가 타고 있다고 배려와 양보를 당연시해 항상 저 쪽지를 붙여 놓으면 무조건 유난이 맞는 거 같다”면서 “저게 그냥 유난 떨고 유별난 거라고 생각하시냐. 아니면 이해되시냐”라고 물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양보 강요하는 게 아니고, 양해를 구한 건데 왜 논란이 되느냐”, “세상이 너무 각박하다”, “신생아 머리 흔들리면 안 되니 내 차가 느리게 갈 것 같다고 쓴 것 같은데?”, “왜 저 문구를 보고 화가 나지?” 등 차량 문구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생아 이동 중, 이런 표현이 좀 과한 거 같긴 하네”, “내 아이 소중하니 양해해 달라는 거니 좀 극성부모처럼 보이긴 한다”, “배려를 강요하는 느낌”이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