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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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수소환원제철,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행정·재정적 지원해야” [2023 국정감사]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정부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수소’는 있고 ‘수소환원제철’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소환원제철의 중요성을 주요 선진국과 달리 현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김 의원은 "탄소 중립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의 오랜 과제이자 기회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신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와 달리 탄소 배출이 없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EU 등은 철강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설비 전환에 투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산업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에 파격적으로 지원했던 것처럼 현 정부는 ‘수소환원제철’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올해 용역비가 약 49억 원이고 내년 예산안에는 약 70억 원이 편성돼 있는데, 과기부가 먼저 나서서 주무 부처인 기재부, 산자부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