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을 맞이 신제품 大戰 치열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가을이 돌아오면서 식품업계가 나들이객 입맛 잡기에 한창이다.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특색 있는 한 끼 메뉴와 등산,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며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든든한 간식은 기본이다. 최대 성수기를 맞은 캠핑족들을 겨냥해 조리 간편성은 물론 높은 휴대성까지 갖춘 가정간편식(HMR) 제품은 식사에서 디저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원두와 풍성한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커피 공간은 이색적인 즐길거리다.
◆맛은 기본, 영양에 가을까지 담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철 야외활동에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 메뉴들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인 메뉴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다. 으깬 감자와 송송 썬 진도 대파가 박힌 크림치즈 크로켓, 매콤한 베이스에 구운 대파로 은은한 단맛을 낸 특제 소스가 특별한 맛의 조합을 자랑한다.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활용했다.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도 인기다. 국내산 오곡(콩가루, 팥, 흑미, 현미, 쌀보리)의 풍미가 담긴 사이드 메뉴로, 시즈닝에는 100% 국내산 오곡가루를 활용해 곡식과 과일이 익어 가는 가을철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허니버터를 더해 ‘단짠’ 조합을 완성했다. 제주의 특산품인 한라봉을 활용한 ‘제주 한라봉 칠러’는 비타민이 풍부한 한라봉 과즙에 갈아 넣은 얼음으로 달콤하고 시원하다.
맛과 영양을 차별화한 제품들도 인기다.
농심켈로그는 헤이즐넛과 다크초코의 조화로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프로틴바K 헤이즐넛&다크초코’를 선보였다. 휴대가 간편하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단풍철 나들이 중 빠른 영양 보충이 필요할 때 제격이다.
‘프로틴바K 헤이즐넛&다크초코’는 진한 다크 초콜릿 특유의 무게 있는 진한 맛이 특징이다. 묵직한 다크초코 베이스에 부드러운 식감의 프리미엄 헤이즐넛을 통째로 담아 조화로운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아몬드와 땅콩 등 다른 견과류까지 풍부하게 더해 입안 가득 고소함이 차오른다.
켈로그는 ‘Better For You(더 나은 영양)’ 캠페인의 일환으로 단백질과 당 함량도 세심하게 설계했다. 제품 한 개에 삶은 계란 2개 분량의 단백질 10.5g이 함유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든든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오리온의 닥터유 에너지바는 ‘영양설계’ 콘셉트를 기반으로 견과류와 과일, 시리얼 등 엄선된 원료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만들어 주는 L-카르니틴 성분을 더했다.
닥터유만의 영양 설계로 고소한 맛을 더하고 당 함량은 낮춘 ‘닥터유 에너지바 호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BFY(Better For You)’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에너지바 호두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호두와 함께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 함량을 41%까지 높여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
◆야외에서도 집처럼, 간편하게 즐겨요
가을 캠핑족을 위한 HMR 제품도 다양하다.
오뚜기는 기존보다 용량을 늘리고 반죽 점도도 업그레이드한 ‘쉐이크 앤 팬’ 2종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핫케이크믹스’와 ‘와플믹스’ 2종으로 구성된다. 거품기, 계량컵, 반죽 그릇이 필요 없고, 통에 담긴 믹스에 우유만 넣어 반죽을 만든 뒤 프라이팬에 구우면 바로 완성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촉촉한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향이 어우러지는 ‘오리지널 맛’으로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어 영양 간식으로도 좋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오뚜기는 간편 양념 HMR 브랜드 ‘오늘밥상’을 통해 캠핑 인기 메뉴로 꼽히는 ‘안동찜닭’과 ‘닭볶음탕’을 만들 수 있는 양념을 내놓았다. 볶음탕용 닭과 당근, 양파 등 원하는 재료만 준비해 물, 양념을 함께 넣어 끓이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안동찜닭 양념은 간장과 고추분으로 깊고 깔끔한 맛이 나면서 국산 배를 사용해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다. 닭볶음탕 양념은 고추와 국산 마늘로 깔끔하게 당기는 매운맛을 살렸다.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 빠질 수 없다. 하이트진로는 오리온 ‘아이셔’와 협업한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과 ‘이슬톡톡’을 추천한다.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은 청량한 사과향을 듬뿍 담아 더욱 짜릿하고 강력한 상큼함을 구현했다. 2020년 한정 출시됐던 첫번째 아이셔에이슬은 상큼한 레몬 맛으로 완판을 기록해 오다 상시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의 알코올 도수는 기존 과일리큐르 제품(13도)보다 1도 낮은 12도이다.
2016년 출시된 이슬톡톡은 상큼달콤한 맛과 귀여운 복순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도의 낮은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슬톡톡은 대학교 개강과 야외활동 시즌에 맞춰 과일 탄산주로 재탄생했다. 이슬톡톡의 톡톡 튀는 탄산감에 달콤한 포도맛을 더해 청량하고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술안주와 간식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치즈도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내놓은 ‘핑거푸드’ 타입의 스낵형 포션치즈 ‘치즈큐빅파티’ 3종이다. 기존 슬라이스 치즈와 달리 휴대가 간편하다.
치즈큐빅파티 3종은 카카오 캐릭터의 친근함과 함께 부드러운 치즈의 식감을 살렸다. 큐브 형태의 개별 포장과 슬라이딩 종이 케이스를 적용해 나들이 디저트로 제격이다. 기분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의 다양한 맛으로 구성됐다. 치즈큐빅 ‘플레인’은 고소한 치즈 풍미를 가득 담아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니언’은 부드러운 치즈 속 어니언의 풍부한 맛과 향으로 조화를 이뤘다. ‘매콤달콤’은 매콤, 달달한 유쾌하고 통쾌한 맛을 담은 색다른 영양 간식이자 어른들의 홈술 디저트로 좋다.
나들이길에 커피 한잔도 추천 코스다.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맥심플랜트는 2018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한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맥심플랜트는 ‘도심 속 정원, 숲속 커피 공장’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에서 대형 로스터 등 전문적인 커피 제조 설비를 볼 수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추천해 주는 ‘공감각 커피’, 맥심 제품을 활용한 커피 메뉴를 선보인다.
맥심플랜트에서는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원두인 폴 블렌드(Fall Blend)를 준비했다. 가을 한정 블렌드인 ‘폴링 가든’(Falling Garden)은 볶은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밀크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