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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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골프장(괴산)·캠핑장(청주) 1000억원대 민자유치

충북 괴산군과 청주시가 각각 1000억원대 민자유치로 골프장과 캠핑장 조성에 속도를 낸다.

 

12일 괴산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에서 송인헌 괴산군수와 이용 대화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송 군수의 역점사업인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민자유치 체육시설이 첫발을 뗀 것이다.

지난 11일 괴산군청에서 송인헌 괴산군수(오른쪽 두번째)와 이용 대화산업개발(주)(오른쪽 세번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괴산군 제공

협약엔 1500억원을 투자해 장연면 일원 220만㎡에 18홀 규모 골프장과 골프텔 등 부대시설을 건립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기반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 협력과 법령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송 군수는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오는 18일 ㈜코베아와 ‘슬로 힐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베아는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 15만㎡에 캠핑과 카라반, 반려동물 등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을 짓기로 했다. 또 수영장, 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과 인공암벽등반, 사계절 썰매 등의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여기에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고 공연장 객석을 잔디밭으로 감싸 캠핑하면서 음악을 듣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베아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에 조설할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감도. 청주시 제공

시는 이번 민자유치의 법적 사전 검토와 사업성 분석 등을 마쳤다.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36만명 이상의 방문객으로 유사사례와 비교해 생산 유발 1995억원, 부가가치 유발 822억원, 고용 창출 869명, 취업 유발 1107명의 효과를 전망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캠핑랜드 유치가 민선8기 민자사업 성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오송과 오창 등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