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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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먹었더니 졸려요" 초등생에 수면제 젤리 준 美 교사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면 보조제인 멜라토닌 젤리를 나눠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폭스뉴스는 텍사스주 험블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교사가 학급 학생에게 수면 보조제 성분의 젤리를 준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교단을 떠났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교사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험블교육구 측은 한 교사가 학교에서 멜라토닌 성분의 젤리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 교사는 학부모와 보건 교사의 허락 없이 수면 유도 성분이 든 젤리를 학생들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젤리를 먹은 학생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블교육구 관계자는 "교사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이 경악스럽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신체의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과다 복용할 경우 호흡곤란,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