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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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가짜뉴스 어디가 많을까?

삭제요청 건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많아
삭제 기간은 페이스북 33일, 유튜브 26일 걸려

선거철 허위사실이나 후보자 비방 등의 일명 ‘가짜뉴스’ 게시물의 매체도 변화하고 삭제 기간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증평진천음성)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허위사실, 후보자 비방 게시물 삭제 조치 내역’에 따르면 삭제요청 건수는 202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네이버 2407건, 다음·카카오 55건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대통령 선거 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1만3351건으로 전체 삭제요청 건의 52.9%를 차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52.2%로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삭제요청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게시물도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15.8%(3999건), 2022년 지방선거 10.4%, 2020년 국회의원 선거 8.1%가 삭제되지 않았다.

 

선거철 가짜뉴스 삭제 기간도 제각각이었다.

 

2022년 지방선거 기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선관위 요청 후 삭제까지 평균 33.2일, 구글, 유튜브는 25.7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업체인 네이버는 2.4일, 다음·카카오는 1.7일이 소요됐다.

 

트위터는 2020년 총선 때 20.3일, 2022년 대선 때 24.2일, 2022년 지방선거 때 9.7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

선관위의 게시물 삭제요청은 대통령 선거 때 가장 많았다.

 

허위 비방 게시물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3849건, 2022년 지방선거 2106건, 2022년 대통령 선거 2만5240건으로 대통령 선거 때 가짜뉴스가 다른 선거 때보다 10배를 웃돌았다.

 

임 의원은 “해외업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이 달라 가짜뉴스 삭제가 쉽지 않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 선관위가 해외업체와의 신속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