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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600명→2만명…경북도청 신도시 예천 호명 ‘읍 승격’

입력 : 2023-10-16 15:40:13
수정 : 2023-10-16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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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호명읍’으로 승격이 확정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호명면은 인구 2600여명에 불과했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다.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증가해 지난해 7월 2만명을 돌파했다.

 

읍 승격을 위한 조건은 크게 세 가지다. 인구 2만명을 충족하고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의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 상업·공업 등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군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명면 읍 승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 설문조사와 기본실태조사, 군의회 협의를 거쳐 호명읍 설치 건의서를 2월 말 행정안전부에 제출했고 현지실사를 거쳐 12일 최종 승격을 승인받았다. 12월 조례 공포 후 내년 2월1일 자로 호명면은 읍으로 공식 승격된다.

 

군은 호명면 신도심 발전에 따른 낙수효과로 구도심도 균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읍 승격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에 부닥친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위기 속에서 군 단위 자치단체가 순수하게 인구 증가를 이뤄 읍으로 승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