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61)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14일 방송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당신, 내가 누구랑 있는지 말하면 알아?’라는 주제가 나오자 서정희는 서세원의 외도를 언급했다.
그는 “생전 안 보던 남편 여권을 봤는데 1년 동안 일본에 23번 다녀오고 홍콩에 4~5번 다녀왔더라”며 “(서세원에) 누구랑 갔냐고 했더니 남편이 여권을 가지고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 있다가 나왔는데 침으로 날짜를 다 지웠더라. 남편이 여권을 보여주면서 ‘언제 갔다는 거야, 너랑 갔잖아’라고 해서 내가 기억력이 없나 싶어 대답도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서세원의 휴대전화를 소독해주다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고 한다. 한 여성에서 온 메시지를 봤다는 것.
서정희는 “한 여성이 ‘오빠 이번엔 혼자 가. 나는 피곤해서 집에 있을게’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일 때문이라고 둘러대다 ‘네가 알면 아냐’고 혼내더라. 이후 딸한테 상황을 얘기해 알아본 결과 서세원이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 신자였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여성은 내가 전도해 교회로 왔기 때문에 잘 알았다. 묵상도 보내주면서 챙겨줬는데 어느 날 연락을 딱 끊더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바로 남편의 외도 상대였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