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인접한 충남도와 함께 양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공존공영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전북도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하고 ‘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 및 종교 성지 순례 연계화’ 등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상생발전 업무 협약은 두 광역자치단체가 서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되 약점은 상호 보완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두 지방정부는 협약을 통해 역사문화·관광·농업·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자원과 정보,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양 지사는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지역 발전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상생발전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와 종교 성지 순례를 연계화하고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호 홍보, 지역 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 등에 힘쓰기로 했다. 또 탄소중립 실천과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주민 간 교류 활성화와 단일 생활권 형성을 위해 초광역 인프라 확충에 공동 협력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공동 연구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
두 지역은 이번 협약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향후 특별한 동행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양 지역 현안 사항과 중·장기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협약식에서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실현하며 국비 9조원 시대를 열고 국내외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끄는 충남도와의 상생발전 업무 협약이 매우 뜻깊다”며 “내년 1월 18일 ‘강화된 자치권한’을 가진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60여 년 전 전북은 피붙이였던 금산군을 시집보냈고 서천과 군산지역 주민들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업무 협약식을 기점으로 평생을 함께할 사돈 지역으로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