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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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소속사로 전격 복귀

항고 취하서 제출 뒤 대표 만나
다른 세 멤버는 법적 다툼 계속

전속계약 분쟁을 빚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 가운데 키나(사진)가 지난 16일 소속사 어트랙트에 복귀했다.

키나는 이날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정종관 송미경 부장판사)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한 뒤 이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만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전 대표는 “키나는 일단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추후에 그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나가 전격 복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2년생으로 2004년생인 다른 세 멤버보다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아티스트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6월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8월 기각됐다. 키나 외 다른 세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키나의 복귀로 소속사를 상대로 한 여론전도 힘에 부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