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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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1월부터 ‘긴급차량 우선 신호’ 가동

소방차 등 위치 추적해 녹색신호 부여
전주시도 교차로 813곳서 시범운영중

전북 군산시 등 일부 지자체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환자나 화재 발생 등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119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 차량 출동 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교차로 진입 전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해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신호를 제어해 주는 교통체계다.

18일 군산시와 전주시에 따르면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화재 시 신속히 진화하도록 도시 전역에 설치된 신호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내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국가공모를 통해 추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일환이다. 군산시는 도시 전역에 위치한 신호 교차로 371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2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이를 40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모든 신호 교차로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연동해 긴급 차량이 막힘 없이 운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도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현재 전체 신호 교차로 813개소에 대해 온라인 제어를 통해 우선 신호를 임의로 부여하는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군산·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