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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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울릉도 현장 점검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울릉도 일주도로 붕괴 위험지역 점검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 방문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19~20일 이틀간 울릉군을 찾아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 및 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대비한 해안경계 및 비상대비 태세 등 안전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울릉도 현장점검 시 김병욱 의원은 이상민 장관에게 울릉도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안의 통과를 위해 행안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민(왼쪽서 두번째) 행안부장관과 남한권(왼쪽서 세번째) 울릉군수, 김병욱(왼쪽서 네번째) 국회의원이 울릉군 서면 거북바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첫 일정으로 김병욱 의원과 이상민 장관은 지난 2일 발생한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을 찾아 추가 낙석 위험을 점검하고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울릉도 일주도로 구간 내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사업장을 방문, 피해복구 현황 및 항구복구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안전대책을 점검한다.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은 암반 비탈면에서 발생하는 낙석 위험에 따라 지자체가 관리 중이다. 실제 지난 9월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9일 동안 도로가 통제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울릉도는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와 비교해 울릉군민과 방문객을 위한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문 이틀째인 20일 울릉군의 비상대비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주민 대비시설과 민방위 경보사이렌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울릉경비대도 찾아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한 근무여건에서도 해양영토 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해안경계 현황도 보고받는다.

남한권(왼쪽) 경북 울릉군수가 19일 울릉군을 찾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울릉도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이후 김 의원과 이 장관은 2026년 완공을 앞둔 울릉소방서 신설 현장을 방문하고,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도 점검할 계획이다.

 

김병욱 의원은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산사태와 낙석사고, 태풍 등에 취약하며 지난해 북한이 울릉도 쪽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공습경보까지 발령됐지만 주민 대피 시설이 거의 없고 위급환자를 치료할 의료 시설마저 열악하다”며 “재난대응‧안전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과 함께 울릉도의 안전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대비하고, 위험징후가 보이면 선제적 출입 통제와 즉시 상황전파, 인근 주민대피 등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서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안보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이번 울릉도 방문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